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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기초

성체성사와 영성체, 미사 중 꼭 알아야 할 예절

by 서뉴데레사 2026. 9. 18.

미사에 참여하다 보면 신자들이 한 줄로 서서 앞으로 나가 성체를 받아 모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처음 성당에 가신 분이나 아직 첫

영성체를 하지 않은 분이라면, 저 순서에 언제 나가야 하는지, 손으로 받아야 하는지 입으로 받아야 하는지부터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성체성사와 영성체가 무엇인지, 미사 중 성체를 모시는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손으로 받는 영성체와 혀로 받는 영성체는 어떻게 다른지 차근차근 안내해 드릴게요. 미사 중 놓치기 쉬운 예절도 함께 다룹니다.


성체성사와 영성체란 무엇인가요?

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성사입니다.

 

미사 중 사제가 축성한 빵과 포도주는 성체와 성혈이 되며, 가톨릭교회는 그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현존하신다고 믿습니다. 이 성체를 신자가 직접 받아 모시는 것을 영성체라고 부릅니다.

 

영성체는 미사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성찬의 전례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사제가 성체를 들어 올리며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라고 말하면, 신자들은 줄을 지어 제대 앞으로 나가 성체를 받습니다. 이 순간을 통해 신자는 예수님과 더욱 깊이 일치를 이루게 됩니다.

성찬의 전례중 "보라 하는님의 어린양"


미사 중 성체를 모시는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바로 이 절차입니다. 순서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사제나 영성체를 나누어 주시는 봉사자 앞에 차례가 되면, 신자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가볍게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합니다. 이 동작을 통해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께 경의를 표하는 것입니다.

 

그다음 사제나 봉사자가 성체를 들어 보이며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합니다. 신자는 이때 "아멘"이라고 응답한 뒤 성체를 받아 모십니다. "아멘"이라는 응답은 단순한 대답이 아니라, 지금 받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신앙을 고백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체를 모신 뒤에는 자리로 돌아와 잠시 무릎을 꿇거나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시간은 성체를 통해 함께하신 예수님과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받는 영성체와 혀로 받는 영성체는 무엇이 다른가요?

영성체 방법에는 손으로 받는 방법과 혀로 받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손으로 받을 때는 두 손을 모아 한쪽 손바닥 위에 다른 손바닥을 받치듯이 포갭니다. 사제나 봉사자가 그 위에 성체를 올려 주면, 반대편 손으로 성체를 집어 직접 모십니다. 이때 손을 십자가 모양처럼 교차해서 받는 자세가 전통적으로 권장되는 방식입니다.

혀로 받을 때는 손을 모은 채로 가볍게 입을 벌리고 혀를 살짝 내밀어, 사제나 봉사자가 성체를 혀 위에 올려 주도록 합니다.

 

두 방법 모두 가톨릭교회 안에서 허용되는 방식이며, 신자가 편한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만 성당이나 본당에 따라 특정 방식을 안내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처음 참여하시는 성당이라면 주변 신자들의 모습을 잠시 살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영성체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영성체는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몇 가지 알아두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영성체는 세례를 받고 첫영성체 교육을 마친 가톨릭 신자만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았거나 첫영성체를 하지 않은 분이라면, 영성체 줄에 서지 않고 자리에 앉아 계시거나, 팔을 가슴에 X자로 모아 축복만 받는 방법을 택하시면 됩니다.

 

또한 큰 죄를 지었다고 스스로 생각되는 경우에는 고해성사를 먼저 본 뒤에 영성체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는 성체를 함부로 모시지 않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성체를 받은 뒤에는 바로 다른 곳을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기보다, 제자리로 돌아가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예절입니다. 성체를 모신 손이나 입으로 다른 행동을 하기 전에, 잠시라도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첫영성체를 준비하며 헷갈렸던 것들

저 역시 첫영성체를 준비하던 시기에는 절차 자체가 낯설어서 여러 번 헷갈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손으로 받아야 하는지 혀로 받아야 하는지, 손을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가 가장 헷갈렸습니다. 교리 시간에 분명 배웠는데도 막상 줄을 서서 순서가 다가오면 머릿속이 하얘지곤 했습니다. 앞사람이 어떻게 받는지 곁눈질로 보면서 겨우 따라 했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또 하나 헷갈렸던 것은 "아멘"이라고 말하는 타이밍이었습니다. 성체를 받기 전에 말해야 하는지, 받은 뒤에 말해야 하는지가 헷갈려서 몇 번은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이 부분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십니다. 몇 번 미사에 참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니,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고 해서 조급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첫영성체
둘째 소피아 첫영성체 날


오늘 내용 한눈에 보기

오늘 다룬 내용을 핵심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성사이며, 이를 실제로 받아 모시는 행위를 영성체라고 합니다.
  • 영성체는 사제나 봉사자 앞에서 예를 표한 뒤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말에 "아멘"으로 응답하고 성체를 받는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 성체는 손이나 혀, 두 가지 방법으로 받을 수 있으며 신자가 편한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 영성체는 세례와 첫영성체 교육을 마친 신자만 할 수 있으며,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 팔을 X자로 모아 축복만 받으셔도 됩니다.

처음 미사에 참여하신다면 이 모든 절차가 한 번에 익숙해지지는 않습니다. 몇 번 참여하며 눈으로 익히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되니, 너무 긴장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고해성사입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순서와 준비 방법을 풀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