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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기초

천주교의 7성사란 무엇인가요? 세례부터 혼인성사까지

by 서뉴데레사 2026. 9. 13.

천주교에는 신앙생활 안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전해 주는 7가지 성사가 있습니다. 이를 가리켜 7성사라고 합니다.

 

"성사란 무엇인가요?", "천주교 신자는 7성사를 모두 받을 수 있나요?",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하고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오늘은 천주교의 7성사가 무엇인지, 각각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처음 접하는 분들도 이해하기 쉽게 간추려 드리겠습니다. 글의 중간에는 제가 실제로 성사를 받으며 느꼈던 경험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성사란 무엇인가요?

성사(聖事)는 거룩한 일이라는 뜻입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성사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시고 교회에 맡기신 하느님 은총의 표지로 이해합니다. 눈에 보이는 예식과 표지를 통해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물로 세례를 받는 예식은 단순히 물을 사용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고 교회의 구성원이 됩니다. 성사에는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받는 성사도 있고, 신앙생활을 이어 가면서 반복해서 받을 수 있는 성사도 있습니다.


천주교에는 왜 7가지 성사가 있나요?

천주교의 7성사는 신앙생활의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합니다. 가톨릭교회가 가르치는 7성사는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 고해성사, 병자성사, 성품성사, 혼인성사입니다.

 

이 7성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입문성사에는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가 있습니다. 죄와 병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용서와 위로, 힘을 전해 주는 치유의 성사에는 고해성사와 병자성사가 있습니다. 교회와 세상 안에서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친교와 봉사의 성사에는 성품성사와 혼인성사가 있습니다.


세례성사는 무엇인가요?

세례성사는 그리스도교 신앙생활의 출발점이 되는 성사입니다.

 

세례를 통해 우리는 원죄와 죄에서 깨끗해지고,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또한 가톨릭교회의 구성원이 되어 신앙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세례성사에서는 물을 사용합니다. 물은 깨끗하게 씻어 주는 의미와 새로운 생명을 상징합니다. 세례를 받은 사람은 세례명을 받기도 하는데, 세례명은 성인의 이름을 따서 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성인을 본받아 신앙생활을 잘 살아가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저의 세례성사 경험

저는 어린 시절에 세례성사를 받았습니다. 세례를 받을 당시에는 성사의 깊은 의미를 모두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부터 신앙의 길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것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세례명으로 불리던 순간이 지금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견진성사는 무엇인가요?

견진성사는 세례성사를 받은 신자가 성령의 은혜를 더욱 충만히 받아 신앙을 굳건하게 하는 성사입니다.

 

세례성사가 신앙생활의 시작이라면, 견진성사는 그 신앙을 더욱 성숙하게 하고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갈 힘을 주는 성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견진성사를 통해 우리는 성령의 은혜를 청하고, 신앙을 더욱 확고하게 하며,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할 사명을 받습니다.

<저의 견진성사 경험>

저는 견진성사도 어린 시절, 중학생 때 받았습니다.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모두 어린 시절에 받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성사의 의미를 지금처럼 깊이 생각하지 못했지만, 성사를 받았던 날의 기쁨과 설렘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성체성사는 무엇인가요?

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성사입니다.

 

미사 중에 사제가 축성한 빵과 포도주는 성체와 성혈이 됩니다. 가톨릭교회는 성체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현존하신다고 믿습니다.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과 더욱 깊이 일치를 이루고,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성체를 모시는 것을 영성체라고 합니다.

<저의 첫영성체와 성체성사 경험>

첫영성체를 준비하고 교리를 배우면서, 성체가 단순한 빵이 아니라 예수님의 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성체성사를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지금도 저는 매주 주일미사에 참여하여 성체를 모시고 있으며, 성체를 모실 때마다 예수님께서 제 삶 안에 함께 계시고 저를 이끌어 주신다는 믿음을 되새기게 됩니다.


고해성사는 무엇인가요?

고해성사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의 용서를 받는 성사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말과 행동, 생각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하느님의 뜻에서 멀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진심으로 뉘우치며 사제에게 죄를 고백합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과의 친교를 회복하고, 다시 바른 신앙생활을 시작할 힘을 얻습니다.

<저의 고해성사 경험>

저는 하느님께 죄를 지었다고 생각될 때 고해성사를 보고 있습니다.

 

고해성사를 보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다시 신앙생활을 잘해 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같은 잘못을 반복할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하느님께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자성사는 무엇인가요?

병자성사는 병이나 노쇠함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위로와 힘을 전해 주는 성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병자성사를 죽음을 앞둔 사람만 받는 성사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임종 직전에만 받는 성사는 아닙니다. 중대한 병을 앓고 있거나 몸과 마음이 약해진 사람이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를 청하며 받을 수 있고, 필요하다면 병이 심해졌을 때 다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병을 무조건 낫게 해 달라는 의미만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병고 중에 있는 사람이 하느님께 의지하고 고통을 이겨 낼 힘과 평화를 얻도록 돕는 성사입니다.

 

저는 아직 병자성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병고 중에 있는 분들이 이 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위로를 받고 힘을 얻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성품성사는 무엇인가요?

성품성사는 교회 안에서 하느님과 공동체를 섬기는 직무를 받는 성사입니다. 성품성사를 통해 부제, 사제, 주교의 직무가 주어집니다.

 

사제는 미사를 봉헌하고 성사를 집전하며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주교는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지역 교회를 돌보고 이끌며, 부제는 말씀과 전례, 사랑의 봉사에 특별히 봉사합니다. 성품성사는 개인의 명예나 지위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봉사하도록 부르심을 받는 성사입니다.

 

저는 사제가 아니기 때문에 성품성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성품성사를 받은 사제들이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미사를 봉헌하며 봉사하는 모습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혼인성사는 무엇인가요?

혼인성사는 세례를 받은 남녀가 하느님 앞에서 부부의 계약을 맺고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성사입니다.

 

가톨릭교회에서 혼인은 단순히 함께 살아가는 약속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부부가 하느님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신앙의 길을 걸어가는 거룩한 약속입니다. 혼인성사를 통해 부부는 서로에게 충실하고, 가정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며, 자녀를 사랑으로 양육하도록 부름받습니다.

< 저의 혼인성사 경험> 

저는 결혼한 뒤 10여 년이 지나 혼인성사를 받았습니다. 혼인성사를 받을 때는 아이들도 함께 있었는데, 가족과 함께 하느님 앞에서 부부의 약속을 다시 확인하고 가정이 신앙 안에서 잘 살아가기를 기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때의 기쁨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혼인성사


천주교 신자는 7성사를 모두 받을 수 있나요?

천주교에는 7성사가 있지만, 모든 신자가 7성사를 모두 받는 것은 아닙니다.

 

성품성사는 부제·사제·주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받는 성사이므로 일반 신자는 받지 않습니다. 혼인성사는 혼인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받는 성사이므로, 수도생활이나 독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병자성사 역시 병이나 노쇠함 등 특별한 상황에서 받는 성사이므로 모든 신자가 반드시 받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지금까지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 고해성사, 혼인성사까지 다섯 가지 성사를 받았습니다.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는 어린 시절에, 혼인성사는 결혼 후 아이들과 함께 받았고, 성체성사와 고해성사는 지금도 신앙생활 안에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병자성사는 받은 적이 없습니다. 


천주교 7성사 한눈에 정리하기

성사 주요 의미 
세례성사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 교회에 들어감
견진성사 성령의 은혜를 받아 신앙을 굳건하게 함
성체성사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고 성찬에 참여함
고해성사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과의 친교를 회복함
병자성사 병고와 고통 중에 하느님의 위로와 힘을 받음
성품성사 부제·사제·주교로서 교회를 섬기는 직무를 받음
혼인성사  부부가 하느님 안에서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아감

 


천주교의 7성사는 신앙생활의 중요한 순간마다 하느님의 은총을 전해 주는 거룩한 표지입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신앙의 길을 시작하고, 견진성사를 통해 믿음을 굳건하게 하며, 성체성사를 통해 예수님과 일치를 이룹니다

 

또한 고해성사를 통해 죄를 용서받고, 병자성사를 통해 병고 중에 위로를 받습니다. 성품성사를 받은 이들은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혼인성사를 받은 부부는 가정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갑니다.

 

성사는 한 번의 예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안에서 하느님과 더욱 가까워지도록 이끌어 주는 은총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세례성사를 좀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